🌿 누가복음 11:1-13 묵상: 기도는 관계입니다(25년 3월12일)
성경본문(개역개정)
[눅11:1-13]
1 예수께서 한 곳에서 기도하시고 마치시매 제자 중 하나가 여짜오되 주여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옵소서
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3 우리에게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4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소서 하라
5 또 이르시되 너희 중에 누가 벗이 있는데 밤중에 그에게 가서 말하기를 벗이여 떡 세 덩이를 내게 꾸어 달라
6 내 벗이 여행중에 내게 왔으나 내가 먹일 것이 없노라 하면
7 그가 안에서 대답하여 이르되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문이 이미 닫혔고 아이들이 나와 함께 침실에 누웠으니 일어나 네게 줄 수가 없노라 하겠느냐
8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비록 벗 됨으로 인하여서는 일어나서 주지 아니할지라도 그 간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요구대로 주리라
9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10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11 너희 중에 아버지 된 자로서 누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12 알을 달라 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눅11:1-13, 새번역]
1 예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는데, 기도를 마치셨을 때에 그의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그에게 말하였다.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준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그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2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말하여라. '아버지, 그 이름을 거룩하게 하여 주시고, 그 나라를 오게 하여 주십시오.
3 날마다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내려 주십시오.
4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우리에게 빚진 모든 사람을 우리가 용서합니다. 우리를 시험에 들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5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 누구에게 친구가 있다고 하자. 그가 밤중에 그 친구에게 찾아가서 그에게 말하기를 '여보게, 내게 빵 세 개를 꾸어 주게.
6 내 친구가 여행 중에 내게 왔는데, 그에게 내놓을 것이 없어서 그러네!' 할 때에,
7 그 사람이 안에서 대답하기를 '나를 괴롭히지 말게. 문은 이미 닫혔고, 아이들과 나는 잠자리에 누웠네. 내가 지금 일어나서, 자네의 청을 들어줄 수 없네' 하겠느냐?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사람의 친구라는 이유로는, 그가 일어나서 청을 들어주지 않을지라도, 그가 졸라대는 것 때문에는, 일어나서 필요한 만큼 줄 것이다.
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구하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그리하면 찾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어 주실 것이다.
10 구하는 사람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사람마다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는 사람에게 열어 주실 것이다.
11 너희 가운데 아버지가 된 사람으로서 아들이 생선을 달라고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줄 사람이 어디 있으며,
12 달걀을 달라고 하는데 전갈을 줄 사람이 어디에 있겠느냐?
13 너희가 악할지라도 너희 자녀에게 좋은 것들을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구하는 사람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안녕하세요 :) 오늘은 누가복음 11장 1절부터 13절까지의 말씀을 통해 기도가 무엇인지, 그리고 기도하는 우리의 마음은 어떤 자세여야 하는지 깊이 묵상해 보았습니다.
저도 요즘 기도가 쉽지 않은 시간들이 있었어요. 기도 제목은 많지만, 막상 무릎을 꿇으면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그저 침묵만 흘러가는 시간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본문을 읽고 나서, 기도는 ‘말’보다 ‘관계’가 먼저구나 하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오늘 그 마음을 함께 나눠보려고 합니다.
🌼 1. 기도는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시작돼요 (1-4절)
예수님이 기도를 마치셨을 때, 제자 중 한 사람이 다가와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 우리에게도 기도를 가르쳐 주세요.”
그때 예수님이 알려주신 기도가 우리가 잘 아는 주기도문이에요.
처음이 **“아버지여”**라는 호칭이죠.
기도는 무엇을 부탁하기 전에 아버지와 관계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에서 시작돼요.
아버지니까,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고, 솔직하게 나아갈 수 있어요.
무슨 말을 해야 하나 고민하기 전에, 그냥 “아빠!” 하고 불러 보는 거예요.
📝 작은 이야기
저는 어릴 적에 아빠가 퇴근할 시간만 기다렸던 기억이 있어요.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면, 신나서 달려가던 그때.
아빠는 힘들어도 저를 꼭 안아주셨거든요.
그런데 그 장면이 요즘 저의 기도와 겹쳐지더라고요.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가 그렇게 기다리고 부르면 언제든 안아주시는 분이에요.
🌼 2. 기도는 간절함과 담대함이에요 (5-10절)
예수님은 밤중에 친구 집 문을 두드리는 사람의 이야기를 하세요.
그 시간에 문을 두드리는 건 참 민망하고 난감한 일일 텐데, 친구는 계속 간청했어요.
결국 친구는 문을 열고 떡을 주죠.
왜냐하면, 그 간절함이 닿았기 때문이에요.
우리도 그래요. 기도할 때 체면 따지지 않고, 사람 눈치 보지 않고
간절하게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 그게 진짜 기도입니다.
📝 작은 이야기
예전에 제가 힘들어서 기도 제목조차 쓸 수 없던 날이 있었어요.
그때 그냥 입술로 “주님, 도와주세요” 이 한마디만 반복했거든요.
그런데 그 기도가 결국 제 마음을 살리고, 상황을 바꿔놨던 걸 경험했어요.
하나님은 우리의 말보다 마음을 들으시는 분이시더라고요.
🌼 3. 기도는 아버지를 신뢰하는 거예요 (11-13절)
예수님은 말씀하세요.
“너희가 악할지라도 자식에게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이 말씀이 정말 따뜻했어요.
내가 원하는 게 아닐지라도, 아버지는 더 좋은 것을 주시려고 준비하고 계신다는 거예요.
기도는 그걸 신뢰하고 기다리는 시간이에요.
📝 작은 이야기
한 번은 무언가를 간절히 원했는데, 하나님이 그걸 주시지 않았어요.
그때는 왜 그러신 건지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 보니까
그것보다 훨씬 좋은 것, 더 맞는 걸 주셨더라고요.
우리는 몰라도, 아버지는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에요.
🌸 기도는 관계입니다
기도는 거룩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에요.
사랑하는 아버지와의 대화이고,
간절한 마음으로 문을 두드리는 행동이며,
좋은 것을 주실 아버지를 신뢰하는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의 작은 기도도 들으시고, 응답하고 계세요.
포기하지 말고 계속 구하고, 찾고, 두드리세요.
🙏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내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몰라도,
그냥 아버지라고 부르면 달려와 안아주시는 분이시니까요.
주님, 오늘도 나의 작은 기도를 들어주시고,
내가 원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을 예비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게 해주세요.
기도하는 것을 멈추지 않고,
아버지와 매일 이야기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