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사랑

🌷설교예화 - 사랑1

땅콩로이 2025. 3. 19. 09:31

🌷 ‘찢어진 성경책’

어느 시골 마을에 신앙심이 깊은 어머니와 아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아들은 사춘기를 지나면서 점점 반항적으로 변했고, 신앙에도 마음을 닫아버렸습니다. 어머니가 교회 가자고 하면 짜증을 내고, 성경책을 권하면 듣기 싫다며 소리치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아들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어머니가 아끼던 성경책을 찢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모습을 본 어머니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조용히 그 찢어진 성경책의 한 장, 한 장을 다시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찢긴 자리마다 테이프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지만, 어머니는 그 성경을 여전히 매일 품에 안고 읽고 또 읽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아들은 집을 떠나 도시에서 방황하다가 깊은 외로움과 절망에 빠졌습니다. 그때 문득 어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랜만에 집에 돌아와 어머니를 찾았지만, 어머니는 병상에 누워 계셨습니다. 어머니는 기력을 다해 아들의 손을 꼭 잡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는 너를 위해 매일 기도했다. 네가 찢어버린 성경을 다시 붙이면서 말이야. 하나님의 사랑도 그래. 네가 마음을 찢어도, 하나님은 끝까지 다시 붙여주시고 기다리신단다."

아들은 그 말에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곁에서 그 찢어진 성경책을 꺼내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날 이후 아들은 하나님 앞에 돌아왔고, 그 성경책은 그의 인생을 다시 살리는 생명의 책이 되었습니다.


🌷 묵상 포인트
사랑은 포기하지 않는 기다림입니다. 상처가 나도 다시 붙이고, 찢어져도 끝까지 감싸주는 사랑.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우리는 종종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하나님은 끝없이 기다리시고 다시 사랑으로 우리를 감싸주십니다.

👉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딥니다.” (고린도전서 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