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 두려움3
🌿 ‘비행기를 처음 타는 아이’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시골에서만 자라서 한 번도 멀리 나가본 적이 없던 아이였어요. 그런데 서울에 있는 큰 병원으로 치료를 받으러 가게 됐고, 생애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야 하는 상황이 된 거죠.
소년은 공항에 도착했을 때부터 겁이 났습니다.
"이 거대한 쇳덩이가 정말 하늘을 날 수 있을까?"
"혹시 떨어지면 어떡하지?"
얼굴은 긴장으로 굳어 있었고, 손은 식은땀으로 젖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곁에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소년의 손을 꼭 잡아주며 말했습니다.
"걱정하지 마. 아빠도 처음 비행기 탔을 땐 무서웠지만, 잘 도착했거든. 그리고 우리는 조종사도 믿고, 이 비행기를 만든 사람들도 믿는 거야. 무엇보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니까 괜찮아."
아버지의 그 한마디에 소년은 조금 안심이 되었습니다.
드디어 비행기는 활주로를 달려 하늘로 떠올랐고, 소년은 두 눈을 질끈 감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자, 창밖으로 구름 위 햇살이 비치는 걸 보게 됐습니다.
세상은 여전히 평온했고, 비행기는 아무 문제없이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소년은 조심스럽게 아버지에게 속삭였습니다.
"아빠, 생각보다 괜찮아요."
그러자 아버지가 웃으며 답했습니다.
"그렇지? 두려움은 우리가 상상할 때가 제일 크단다. 막상 시작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안전하게 이끄신단다."
🌿 묵상 포인트
우리 인생에도 처음 겪는 상황과 낯선 환경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두려움이 우리를 사로잡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늘 우리의 동행자가 되어 주십니다.
마치 비행기의 조종사가 보이지 않아도 우리를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듯,
하나님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우리의 삶을 인도하고 계십니다.
👉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시편 23:4)
두려움은 우리가 그걸 생각하고 있을 때 가장 커집니다. 하지만 믿음으로 한 걸음 내딛으면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를 안전하게 인도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