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본문 4월3일(목), 누가복음 18:31-43 / 제목 - "보게 하소서"
📖 절개역개정 (KRV)새번역 (RNKSV)
31 |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이르시되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선지자들을 통하여 기록된 모든 것이 인자에게 응하리라 |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따로 데리고 말씀하셨다. “보아라, 우리는 이제 예루살렘으로 올라간다. 예언자들을 시켜서 사람의 아들에 관하여 기록한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질 것이다.” |
32 | 인자가 이방인들에게 넘겨져 희롱을 받고 능욕을 당하고 침 뱉음을 당하겠으며 | “그는 이방 사람들에게 넘겨질 것이며, 사람들은 그를 조롱하고 모욕하고 침을 뱉을 것이다.” |
33 | 그들은 채찍질하고 그를 죽일 것이나 그는 삼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되 | “그들은 그를 채찍질하고 죽일 것이다. 그러나 그는 사흘 만에 살아날 것이다.” |
34 | 제자들이 이것 중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였으니 이 말씀이 감추어진 바 되므로 그들이 그 이르신 바를 알지 못하였더라 | 그러나 제자들은 이 말씀을 하나도 깨닫지 못하였다. 그 뜻이 감추어져 있어서, 그들은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였다. |
35 | 여리고에 가까이 가셨을 때에 한 맹인이 길가에 앉아 구걸하다가 | 예수께서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에, 한 눈 먼 사람이 길가에 앉아서 구걸하고 있었다. |
36 | 무리가 지나감을 듣고 이 무슨 일이냐고 물은대 | 그가 무리가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
37 | 그들이 나사렛 예수께서 지나가신다 하니 | 사람들이 나사렛 예수께서 지나가신다고 알려 주었다. |
38 | 맹인이 외쳐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 그러자 그는 소리 질렀다. “다윗의 자손 예수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
39 | 앞서 가는 자들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심히 소리 질러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 앞서 가던 사람들이 그를 꾸짖으면서 조용히 하라고 하였지만, 그는 더욱 힘차게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
40 |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명하여 데려오라 하셨더니 그가 가까이 오매 | 예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데려오라고 명하셨다. 그가 가까이 오자, |
41 | 물어 이르시되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이르되 주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 예수께서 그에게 물으셨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바라느냐?” 그가 “주님, 제가 보기를 원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
42 | 예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매 |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
43 | 곧 보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를 따르니 백성이 다 이를 보고 하나님을 찬양하니라 | 그는 곧 보게 되었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예수를 따라갔다. 이 일을 본 모든 사람도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
🌅 새벽예배 설교문
본문: 누가복음 18:31-43
제목: “보게 하소서”
할렐루야.
이 새벽에도 하나님의 말씀 앞에 깨어 있는 여러분 한 분 한 분 위에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충만히 임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누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세 번째로 고난을 예고하시고, 그 직후 여리고로 향하시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그 길에서 ‘소리치는 한 맹인’을 만나게 되죠.
그런데 이 장면을 찬찬히 들여다보면요, 너무나 선명한 대비가 보여요.
바로 **‘제자들의 영적 소경됨’**과 **‘맹인의 영적 눈뜸’**의 모습입니다.
1. 보지 못한 제자들 (31~34절)
먼저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아주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예루살렘에 올라가노니 인자가 선지자들을 통하여 기록된 모든 것을 이루리라.” (31절)
“이방인들에게 넘겨 조롱, 능욕, 침 뱉음을 당하고, 채찍질하고 죽일 것이다. 그러나 3일 만에 살아나리라.” (32-33절)
예수님은 지금 아주 구체적으로 당신의 고난과 죽으심, 그리고 부활까지 말씀하고 계세요.
그런데... 34절을 보세요.
“제자들은 이것을 하나도 깨닫지 못하였고... 말씀이 감추어진 바 되어 그들은 그 이르신 말을 알지 못하더라.”
분명히 들었는데 이해하지 못했어요.
마음은 열려 있지 않았고, 시선은 다른 데 가 있었던 겁니다.
예수님은 고난을 말씀하시는데, 제자들은 아직도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무슨 일이 펼쳐질까’ 기대하고 있었을지도 몰라요.
어쩌면 우리도 그럴 수 있어요.
하나님께서 내게 하시는 말씀이 있는데,
그 말씀이 내 욕망과 기대에 어긋나면 ‘그냥 흘려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주님이 가까이 계셔도,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제자들과 같은 모습이 될 수 있습니다.
2. 외치는 맹인 바디매오 (35~39절)
그런데요, 이제 장면이 바뀝니다.
예수님께서 여리고 가까이 가시는데, 길가에 앉아 구걸하는 한 맹인이 등장하죠.
마가복음에 따르면 그의 이름은 바디매오입니다.
그가 예수님께 대해 들었을 때, 가만히 있지 않았어요.
39절을 보면 사람들이 조용히 하라고 막아도, 더 크게 소리쳤다고 나옵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이건 단순한 부르짖음이 아니에요.
이건 믿음의 외침이고, 절박한 마음의 고백이었어요.
사람들이 그를 멈추게 하려 했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오늘 우리 삶에도 이런 순간이 있어요.
- 누군가는 “그만 기도해도 되잖아”라고 할지 몰라요.
- “그쯤 했으면 됐지, 뭘 더 바래?” 할지도 몰라요.
- “그 사람, 변하지 않아”라고 할 수도 있죠.
그럴 때, 포기하지 말고 더 크게 외쳐야 합니다.
“주님,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3. 예수님의 멈춤과 물음 (40~41절)
그리고 놀라운 일이 벌어져요.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40절)
그 수많은 인파, 여리고 성 앞의 복잡한 상황 속에서
예수님은 한 사람의 외침을 듣고 멈추셨어요.
그리고 이렇게 물으십니다.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여러분, 주님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미 아세요.
그런데 왜 물으셨을까요?
그가 ‘입으로 고백하기를’ 원하신 거예요.
믿음을 드러내기를 원하신 거예요.
그리고 바디매오는 이렇게 고백하죠.
“주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41절)
4. “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42~43절)
예수님은 그의 믿음을 보시고 말씀하십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곧 보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를 따르니...” (43절)
바디매오는 단순히 육체의 눈만 뜬 것이 아닙니다.
그의 삶이 바뀌었고, 그의 영혼이 주님께 붙잡혔습니다.
🕊️ 적용과 마무리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두 부류의 사람을 봤습니다.
- 예수님 곁에 있었지만 아무것도 깨닫지 못한 제자들
- 눈은 보이지 않았지만 예수님을 향해 믿음으로 달려간 바디매오
우리는 지금 누구의 모습에 더 가까운가요?
오늘도 우리 앞에 예수님은 물으십니다.
“너는 내게 무엇을 원하느냐?”
혹시 내 눈이 멀어 말씀을 보지 못하고,
내 귀가 막혀 주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내 마음이 무뎌져 기도하지 못하고 있다면...
오늘 이 아침, 우리도 바디매오처럼 외쳐야 합니다.
“주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주님의 말씀을 보게 하시고,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우리 삶에서 주님이 하시는 일을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주님을 따르는 바디매오처럼,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의 증인으로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