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누가복음)

📖 매일성경: 누가복음 17장 11-19절 / 제목 : 진정한 감사, 진정한 믿음

땅콩로이 2025. 3. 28. 11:48

[개역개정] 누가복음 17장 11-19절

11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시다가
12 한 마을에 들어가시니 나병환자 열 명이 예수를 만나 멀리 서서
13 소리를 높여 이르되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14 보시고 이르시되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셨더니
그들이 가다가 깨끗함을 받은지라
15 그 중의 한 사람이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16 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리어 감사하니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라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18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19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

[새번역] 누가복음 17장 11-19절

11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시다가
12 어느 마을에 들어가셨는데, 나병환자 열 사람이 그를 만나 멀찍이 서서
13 큰 소리로 말하였다. "예수 선생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14 예수께서는 보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여라." 그들이 가는 도중에 깨끗하게 되었다.
15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되돌아와서
16 예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17 그래서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열 사람이 깨끗하게 되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 사람은 어디에 있느냐?
18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되돌아온 사람은 이 이방 사람 한 명뿐이냐?"
19 그리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서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잘 알려진 '열 명의 나병환자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본문은 단지 병 고침을 받은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 이 말씀은 우리에게 '진정한 감사'가 무엇이며, '진정한 믿음'이 무엇인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함께 이 말씀을 나눌 때, 오늘 우리 안에도 진짜 감사와 진짜 믿음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1️⃣ 본문 해석 – 예수님을 찾은 열 명의 나병환자 (11-14절)

예수님은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중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를 지나고 계셨습니다.
그때 열 명의 나병환자들이 예수님을 만나 멀리서 외칩니다.

"예수 선생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여러분, 나병(문둥병)은 당시 사람들에게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사회적 격리와 영적 고립을 가져오는 끔찍한 병이었습니다. 이들은 사람과 떨어져 살아야 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당시 율법상 나병환자가 병이 나으면 제사장에게 가서 검사를 받고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열 사람은 아직 나병이 그대로였는데도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여 제사장에게 갑니다. 그리고 그 길에서 놀랍게도 병이 깨끗이 나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의 순종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움직일 때 놀라운 역사가 나타난 것입니다.


📖 2️⃣ 본문 해석 – 돌아온 한 사람의 감사 (15-16절)

그런데 이 열 사람 중에 단 한 사람만이 자기 몸이 나은 것을 보고 즉시 돌아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그는 놀랍게도 사마리아 사람, 즉 당시 유대인들에게 멸시당하던 이방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 사람은 어디 있느냐?"

여러분, 아홉 사람은 병 고침을 받고도 다시 예수님께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치유받는 은혜는 누렸지만, 은혜를 베풀어 주신 예수님께 감사하지 않은 것입니다.

반면, 이 한 사람은 단지 병 고침의 은혜만 누린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맺었습니다.


📖 3️⃣ 본문 해석 – 진짜 믿음, 진짜 구원 (17-19절)

예수님은 돌아와 감사한 그 한 사람에게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여기서 구원은 단순히 병 고침을 넘어서 영혼의 구원을 의미합니다.
열 명 모두가 육체적 치료는 경험했지만, 진정한 구원을 받은 사람은 이 한 사람뿐이었습니다.

결국 진정한 믿음은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로 응답하는 삶입니다.
감사는 믿음의 표현이고, 구원받은 자의 증거입니다.


💬 설교 예화

제가 아는 어떤 성도님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심각한 암 진단을 받고 정말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그 암이 완치되는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처음엔 너무 감사해 눈물로 간증하며 주님을 찬양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감사가 점점 사라지고, 신앙생활도 점점 형식적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시 몸이 아프기 시작하자 그분이 이런 고백을 하시더라고요.

"목사님, 내가 다시 아프고 나서야, 그때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제대로 감사하지 못했음을 깨달았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자주 받은 은혜를 쉽게 잊어버립니다.
감사가 사라지면 믿음도 식고, 관계도 형식적으로 변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