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과 조롱 속에서도 침묵하신 예수님샬롬, 고난주간 넷째 날 아침입니다. 오늘 본문인 누가복음 22:54-71은 예수님께서 체포되신 이후, 대제사장의 집으로 끌려가신 장면과 베드로의 세 번 부인, 그리고 종교지도자들의 신문과 조롱이 이어지는 장면입니다.십자가를 앞두고 홀로 계신 예수님의 마음, 그리고 그 앞에서 연약함을 드러낸 베드로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 우리의 믿음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1. 세 번 부인한 베드로, 눈물로 회개하다예수님을 따르던 베드로는 “주님과 함께라면 죽는 것도 감당하겠습니다”라고 고백했던 제자였습니다. 그러나 현실의 두려움 앞에서 그는 세 번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고 맙니다.“닭이 곧 울더라.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을 기억하고 밖에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