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누가복음)

25년4월15일(화) 겟세마네의 기도와 배신의 입맞춤(매일성경) 누가복음 22:39-53

땅콩로이 2025. 4. 10. 10:06

겟세마네의 기도와 배신의 입맞춤 - 십자가를 향한 예수님의 결단

할렐루야, 고난주간을 묵상하며 예수님의 마지막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는 여러분께 주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오늘 본문인 누가복음 22:39-53은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고,

가룟 유다의 배신을 받아 체포되시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도 주님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며, 믿음의 결단과 순종을 다시 세우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1. 고통 앞에서도 기도하신 예수님

본문 42절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기도하십니다: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예수님의 기도는 매우 인간적인 고뇌를 보여줍니다.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은 십자가의 고통. 그러나 결국 그 고통보다 더 앞세우신 것은 ‘아버지의 뜻’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참된 순종입니다.

우리도 고난 앞에서 피하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 기도를 기억해야 합니다.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구하는 믿음, 그것이 십자가를 지는 신앙입니다.


2. 천사가 도우시더라

예수님은 땀이 핏방울처럼 되기까지 간절히 기도하십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한 천사를 보내셔서 예수님을 도우셨다고 성경은 말합니다(43절).

우리의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절박하고 깊은 기도에는 하나님의 응답이 반드시 있습니다.

때로는 환경을 통해, 때로는 사람을 통해, 때로는 말씀과 위로를 통해 하나님은 우리를 도우십니다.

고난주간, 더욱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위로가 없는 시대이지만, 하나님의 천사는 오늘도 보내지고 있습니다.


3. 배신의 입맞춤 속에서도 사랑을 멈추지 않으신 예수님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향해 입맞춤으로 배신합니다.

제자의 입맞춤이 가장 아픈 배신의 도구가 되었던 순간, 예수님은 그를 정죄하거나 꾸짖지 않으시고 오히려 질문하십니다.

"유다야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 (48절)

 

예수님은 끝까지 유다를 이름으로 부르십니다.

심판이 아니라 여전히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사랑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어떤가요?

상처를 주는 사람을 향해 여전히 이름을 부를 수 있습니까?

십자가의 사랑은 배신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사랑입니다.

고난주간, 그 사랑을 닮아가기를 소망합니다.


4. 칼을 든 제자, 손을 내미신 예수님

제자들 중 한 사람이 칼을 뽑아 대제사장의 종의 오른쪽 귀를 잘랐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를 꾸짖으시고 말씀하십니다:

"이것까지 참으라" (51절)

 

그리고 상처 입은 종을 고쳐주십니다.

예수님은 무력이나 분노가 아닌, 사랑과 치유로 응답하셨습니다.

진정한 제자는 싸움보다 회복의 손길을 선택합니다.

우리도 믿음을 지킨다는 이유로 누군가를 정죄하거나 공격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치유하셨고, 오늘 우리에게도 그 손길을 내밀고 계십니다.


🕊 이번 주 묵상 질문

  • 내가 맞이한 겟세마네는 어디입니까?
  • 내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하고 있습니까?
  • 배신 앞에서도 주님의 사랑을 닮을 수 있습니까?
  • 예수님처럼 상처를 싸매고 치유하는 제자의 삶을 살고 있습니까?

이번 고난주간, 겟세마네에서 드려진 예수님의 기도를 따라, 우리도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믿음의 용기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주님은 고난을 통해 우리를 더 깊은 순종과 사랑으로 초대하고 계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