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가정, 성품

“엄마, 나 다시 교회 가도 돼?” – 불신 자녀의 회심 이야기

땅콩로이 2025. 4. 11. 10:18

정은숙 권사님은 세 아들을 둔 어머니입니다.
남편은 일찍 세상을 떠났고,
그녀는 홀로 아이들을 키우며 믿음 안에서 아이들을 세우는 것이 인생의 사명이라 여겼습니다.

세 아이 모두 주일학교부터 충실히 다녔고,
교회 안에서 잘 성장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둘째 아들 민준이가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서서히 신앙의 길에서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왜 하나님은 아빠를 데려갔어요?”

민준이는 늘 밝고 순종적인 아이였지만,
아버지를 갑작스럽게 잃은 후부터
말수가 줄고, 예배 시간에도 핸드폰만 들여다봤습니다.

하루는 새벽기도 후, 권사님이 조용히 민준이에게 물었습니다.

“요즘 말씀은 잘 묵상하고 있니?”
그 말에 민준이는 참았던 울분을 터뜨리며 외쳤습니다.

“엄마, 왜 하나님은 아빠를 데려가셨어요?
우리 가족은 하나님 위해 살았는데,
왜 이런 식으로 갚으셨어요?
전 이제 하나님 믿지 않아요.”

그날 이후, 민준이는 교회를 떠났고,
대학생이 된 후에도 술자리와 세상 친구들과 어울리며
신앙과 점점 멀어져만 갔습니다.


“아들은 교회를 떠났지만, 어머니는 무릎을 떠나지 않았다”

정 권사님은 민준이를 억지로 교회에 데려가지 않았습니다.
대신, 매일 새벽기도에서 아들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하나님, 저 아이를 어떻게 붙드실지 저는 모릅니다.
하지만 주님은 아십니다.
세상 끝에 가서라도 주님의 손으로 건져주세요.
돌아오기 전까진, 저도 멈추지 않겠습니다.

그녀는 기도만 한 것이 아니라,
민준이 생일 때마다 손편지와 함께 성경구절 한 구절을 꼭 적어 보냈습니다.

  • “네가 어느 곳에 있든지, 하나님이 너와 함께하시리라” (창 28:15)
  • “내가 너를 잊지 아니하노라” (이사야 49:15)
  • “돌아오라, 내가 너를 고치리라” (호세아 14:4)

7년 만에 돌아온 한 마디

민준이는 한동안 연락도 뜸했고,
취직 후에는 타지에서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정 권사님은 익숙한 번호로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 내용은 단 한 문장이었습니다.

“엄마, 나 다시 교회 가도 돼?”

정 권사님은 핸드폰을 붙잡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7년을 기다린, 그 한 문장이
하나님이 하신 일임을 너무도 분명히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민준이는 그 후 교회 청년부에 다시 나가기 시작했고,
지금은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하며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한다고 해요.

“나도 한때 교회를 떠났었어.
근데 하나님은 나를 한 번도 떠나신 적이 없더라고.”


✝ 설교 연결 포인트

누가복음 15장, 탕자의 비유에서
아들은 먼 나라로 가고,
아버지는 매일 문 앞에서 기다립니다.

아들이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책망하지 않고,
**“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며 기뻐합니다. (눅 15:24)

믿음에서 떠난 자녀가 있다면,
포기하지 마십시오.

말보다 기도가 더 강력합니다.
붙잡음보다 기다림이 더 깊은 사랑이 될 수 있습니다.


🙏 결단을 위한 묵상

혹시 지금도 교회를 떠난 자녀,
신앙을 버린 것 같은 자녀 때문에
마음 아픈 부모가 계시다면,
이렇게 고백해보세요.

“하나님, 지금은 멀어 보여도
그 아이의 중심은 주님의 것입니다.
저는 무릎으로 포기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