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미 권사님은 결혼 2년 만에 귀한 아들을 얻었습니다.
태명은 ‘하늘이’. 이름처럼 밝고 건강한 아이로 자라길 소망하며 정성껏 키웠습니다.
하지만 생후 10개월 무렵, 아이의 눈 맞춤이 없고, 발달 속도가 현저히 느린 것이 감지되었고,
병원에서 ‘중증 자폐성 발달장애’ 진단을 받게 됩니다.
“그날 이후, 제 인생은 멈췄습니다”
진단서를 받아든 날, 정미 권사님은 병원 복도에서 주저앉아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목사님 가정의 권사로, 교회 안에서도 "믿음 좋은 엄마"로 불렸던 자신이
하나님께 항변하듯 속으로 울부짖었다고 해요.
“하나님, 도대체 왜 저희 아이인가요?
왜 저희 가정에 이런 십자가를 지우셨나요?”
기도는 나오지 않았고,
입으로는 “주님 뜻이 있겠죠…”라 말했지만,
마음 속에는 원망과 절망이 가득했습니다.
아이가 아닌, 내가 먼저 깨져야 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상상을 초월하는 인내와 반복의 연속이었습니다.
매일 새벽 3시에 깨어 소리를 지르고,
거리에서 이유 없이 사람을 밀치기도 했고,
사춘기에는 자해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정미 권사님은 기도가 아니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앞섰다고 해요.
그러다 어느 날, 교회 특새 중에
찬송가 370장을 부르던 중,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 가사가
마치 하나님이 직접 건네는 말처럼 들려왔다고 합니다.
그녀는 그 자리에서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 아이는 제가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를 맡기신 주님은 감당하실 수 있는 분이시죠?
그럼 저도 이 아이를 주님께 드릴게요.
제가 이 아이를 바꾸려 하지 않고,
제가 먼저 바뀌겠습니다.”
아이는 그대로인데, 마음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날 이후, 아이의 행동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미 권사님의 눈과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이전에는 ‘왜 우리 아이는 남들처럼 안 되지?’가 먼저였는데
지금은 ‘우리 아이는 이렇게 예쁘게 웃는구나’로 바뀌었어요.”
감사 제목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30분밖에 안 울었어요’
‘오늘은 스스로 양치했어요’
‘오늘은 이름을 불렀더니 고개를 돌렸어요’
그녀는 고백합니다.
“그 작은 변화가, 천국의 선물 같았어요.”
이제는 다른 부모의 눈물까지 품는 삶으로
지금, 김정미 권사님은
자신처럼 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과 함께
**‘특수부모 기도모임’**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녀는 말합니다.
“우리 아이는 여전히 말도 잘 못 하고,
공공장소에 가면 시선을 받지만
저는 오늘도 그 아이를 **‘하나님의 걸작품’**이라 부릅니다.
왜냐하면, 그 아이를 통해
제가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났기 때문이에요.”
✝ 설교 적용 포인트
요한복음 9장에는
제자들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이 사람이 맹인으로 태어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
예수님은 이렇게 답하십니다: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 요한복음 9:3
하나님은 모든 고통의 자리에 목적을 숨겨두십니다.
그 목적은 때로 눈물 속에서 피어나고,
그 목적은 때로 아이보다 부모의 믿음을 빚는 과정으로 드러납니다.
🙏 결단을 위한 적용
장애가 있다고 부족한 것이 아닙니다.
느리다고 실패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자녀는 하나님이 작정하고 보내신 선물입니다.
혹시 지금도 내 아이 때문에
부끄러움, 두려움, 슬픔이 있다면
이 고백을 함께 나눠보세요.
“하나님, 아이가 변하길 바라기 전에
제가 먼저 믿음으로 보기 원합니다.
제 아이는 축복입니다.
제 가정은 여전히, 은혜의 통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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